음악극 어느 볕 좋은 날 예매|국립정동극장 세실 – 창작ing 음악극 〈어느 볕 좋은 날〉티켓오픈 및 예매안내입니다.

티켓 예매 일정 장소
🗓️공연날짜
- 2025.05.12(월) – 2025.05.25(일)
- 월-금 19:30 / 일 14:00, 18:00
※ 토요일 공연 없음
💸티켓 가격
- 전석 3만원
🎪공연장
- 국립정동극장 세실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9길 16)
🪧기타
- 관람연령 : 7세 이상 관람가 (2018년 포함 이전 출생자)
- 러닝타임 : 95분 예정 (변경될 수 있음)
공연내용
일기장에서 피어난 한 사람의 삶…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음악극 〈어느 볕 좋은 날〉 오는 5월 개막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자리한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오는 5월 12일부터 25일까지, 창작ing 음악극 〈어느 볕 좋은 날〉이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우리 시대 청춘의 혼란과 방황, 그리고 작고 소중한 삶의 의지를 진솔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기억하고 싶어서, 기억되고 싶어서’ 남겨진 한 사람의 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다.
〈어느 볕 좋은 날〉은 창작집단 너나들이와 극단 지우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작 음악극으로, 작·작사를 맡은 박예슬과 작곡·편곡을 맡은 조한나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여기에 연출 이기쁨, 작창 안이호·김율희가 합세하여 한국 창작 공연계의 가능성과 저력을 입증한다. 이번 공연은 연극과 음악, 전통 창작 요소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한 인물의 내면과 삶을 조명한다. 주인공 만주는 직분 없는 사대부이자, 과거 급제를 위해 애쓰는 인물이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세상과 타협하지 못한 채 자아의 혼란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고자 하는 소망을 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기록한다. 바로 24권에 달하는 일기장. 이 기록은 단순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시대와 감정,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배우 김승용, 박은미, 송광일, 김율희는 극 중 ‘배우 1, 2, 3, 4’로 분하여, 마치 한 사람의 여러 내면을 들여다보듯 다층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그들은 유만주라는 인물이 남긴 기록을 한 장 한 장 조심스레 펼쳐가며, 관객들에게 따뜻하고도 사색적인 메시지를 건넨다. 여기에 고수영(피아노), 윤두호(퍼커션), 김조현(관악기)으로 구성된 생음악 연주팀은 무대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며 극적 감정선을 섬세하게 이끈다.
공연은 평일(월~금) 오후 7시 30분, 일요일에는 오후 2시와 6시에 각각 진행된다. 토요일은 공연이 없으며, 러닝타임은 약 95분으로 예정되어 있다. 전석 3만 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특히 4월 14일 오후 2시부터 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오후 3시부터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순차적으로 오픈되어 관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할인 혜택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4월 27일까지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조기예매 20% 할인이 적용되며, 24세 이하 청소년 관객은 ‘세실씨앗’ 할인을 통해 본인에 한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과거 ‘창작ing’ 시리즈 실물 유료 티켓을 소지한 관객에게는 30% 재관람 할인도 제공된다. 이처럼 젊은 세대와 기존 관객층 모두를 고려한 탄력적인 할인 정책이 돋보인다.
이번 공연이 펼쳐지는 국립정동극장 세실은 창작 공연과 실험적인 무대를 지지하는 공간으로, 최근 젊은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장애인 관객을 위한 휠체어석(1석)도 준비되어 있으며, 전동휠체어 이용 관객의 경우 별도 경로로 극장 후문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어 배려 깊은 운영이 인상적이다.
공연을 제작한 창작진은 “〈어느 볕 좋은 날〉은 화려하지 않아도 삶을 사랑하고자 했던 한 사람의 기록에서 출발했다”며 “그 기록을 오늘의 우리가 읽어내며 공감하고, 다시 기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과 특별한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창작ing’ 시리즈는 국립정동극장이 추진하는 창작 콘텐츠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느 볕 좋은 날〉 역시 그 일환에서 탄생한 무대다. 매 공연마다 동시대적 메시지와 예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추구하며, 관객과의 진정한 소통을 목표로 한다.
햇살 좋은 날의 기록 한 편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새롭게 태어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조용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의 삶 또한 어딘가에 기록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느 볕 좋은 날〉은 그 질문을 조용히 던지며, 관객의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을 남길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