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하차거부 예매|뮤지컬 〈하차거부〉 티켓오픈 및 예매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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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하차거부〉, 예측불가의 노선 위에 선 여섯 사람의 이야기… 4월 24일 개막

일상의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비범함을 건드리는 신작 창작 뮤지컬 〈하차거부〉가 관객들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5년 4월 24일부터 5월 4일까지 한예극장 1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하차거부〉는 하루의 시작을 위해 시내버스에 오른 여섯 명의 인물이 뜻하지 않게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과 유쾌한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내릴 수 없는 버스’라는 기묘한 상황은 매우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된다. 만약 내가 탄 버스가 노선을 벗어나 목적지를 향해 달리지 않고 엉뚱한 길로 들어선다면, 그리고 그 안에서 하차조차 할 수 없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하차거부〉는 이 질문에 유쾌하면서도 섬세하게 답을 던지는 작품이다.

러닝타임은 80분.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전개되는 이야기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와 캐릭터들의 감정선은 결코 가볍지 않다. 오전 6시, 누구보다 이른 출근길에 오른 ‘유미래’는 회사에서 있을 중요한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런 그녀가 탄 버스가 갑자기 톨게이트를 지나 고속도로로 진입하면서,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승객들은 당황하고, 버스 기사는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여섯 명의 승객은 하나의 폐쇄된 공간 속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버스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작가는 이 공간을 통해 각 인물의 내면과 숨겨진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낸다. 유미래 역의 김수민을 비롯해, 백기용 역에 박두호, 구해진 역에 곽민수, 주인희 역에 김지유, 송지현 역에 장현, 황남준 역에 황재하, 그리고 Y 역에 조성규가 출연하여 각자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캐릭터 간의 갈등, 공포, 그리고 공감의 교차점은 관객들에게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창으로 기능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하차거부〉의 가장 큰 매력은 예측 불가한 전개에 있다. 단순히 비상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극 중 인물들이 마주한 현실의 단면과 내면의 갈등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연대와 깨달음의 순간까지 섬세하게 포착한다. 등장인물 각각이 왜 하필 그 시간, 그 버스를 타게 되었는지, 그리고 하차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서사는 관객 스스로도 자신의 ‘하차 거부’ 경험을 떠올리게 만든다.

창작진 역시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극작은 정한빛, 작곡은 서상재, 연출은 지형진이 맡았으며, 음악감독 임예진, 예술감독 김정현 등 실력파 제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무대 디자인과 조명, 음향 등 각 기술 파트의 디테일이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해, 마치 관객 스스로도 버스에 탑승해 있는 듯한 현장감을 구현한다.

티켓 가격은 R석 50,000원, S석 40,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창작 뮤지컬의 신선함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프리뷰 할인은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50%가 적용되며, 조기예매는 4월 13일까지 2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SNS 팔로우 인증 시 1인 1매에 한해 20% 할인, 재관람자에게는 30% 할인, 청소년(2000~2014년 출생자)에게도 동일한 30% 할인이 제공된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역시 본인에 한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단체 관람의 경우 기획사에 별도 문의를 통해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뮤지컬 〈하차거부〉는 작품의 독창성, 사회적 메시지, 캐릭터 중심의 서사 구조 등 다양한 요소에서 돋보이는 창작극이다. 특히 일상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과 사건을 기발한 설정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며, 관객들에게 ‘나는 왜 이 버스에서 내리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는다.

4월 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시작되며, 빠르게 예매가 마감될 가능성이 높은 소극장 공연 특성상 관심 있는 관객들은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승객’들에게, 이 작품은 단순한 웃음과 감동 그 이상으로 다가올 것이다. 하차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길을 찾아가는 여섯 사람의 여정, 뮤지컬 〈하차거부〉는 그 여정을 함께 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